[서울 G20 정상회의] 코리아 이니셔티브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새로 도입한 의제

입력 2010-11-11 18:35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란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새롭게 도입한 의제를 의미한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의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개발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방안’이다. 그동안 G20 회의 논의가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나아가 위기 이후의 리더십을 표방하는 새로운 이슈를 G20에 제시한 것이다.



개발의제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방식을 상세히 정하고 G20 차원에서 개발을 위해 ‘다년간 행동계획’을 마련한다는 논의다. 이 의제는 개도국의 개발원조 방식을 기존의 자금지원 일변도에서 벗어나 개도국의 자체 성장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방안은 급격한 자본변동성 문제와 이로 인한 위기 전염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제안한 것이다. 이미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예방 대출제도가 개선돼 정상들의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글로벌 안전망의 수혜국들에 대한 낙인(지원을 받으면 경제문제가 큰 나라로 인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