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후진타오 “北에 한반도 평화안정 강조”

입력 2010-11-11 18:26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독일, 중국의 태도에 관심이 많은데 중국의 G20 성공에 대한 적극 지지는 의장국인 한국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중국이 북한에 과거 발전 경험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는데 감사하다”며 “북한이 ‘훌륭한 모델이 바로 옆에 있는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에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북한 지도자의 방중 때도 남북 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후 주석이 언급한 ‘북한 지도자의 방중’은 지난 8월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의미하며, 당시 남북 관계에 대한 북·중 지도자 간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은 또한 2008년 합의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인해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