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 개막… 亞·太 자유무역권 창설 추진

입력 2010-11-11 22:10

일본 요코하마에서 13∼14일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권(FTAAP) 창설 추진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APEC 정상들은 공동성명 초안인 ‘요코하마 비전’에서 아·태지역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본 틀로서 FTAAP 창설 작업을 시작하고 각국에 균형성장 촉진 정책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APEC 정상회의에는 의장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미국 중국 등 21개국 및 지역이 참가한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은 FTAAP 창설과 관련, APEC 회원국이 이미 체결한 43개의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의 주도하에 8개국이 협의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 앞서 10일 시작된 APEC 각료회의는 이날 회의를 끝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역내 국가들이 무역과 투자에서 새로운 관세와 규제를 만들지 않는 보호무역 금지조치를 향후 3년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무역 장벽 등을 개선해 2015년까지 국제물류 비용을 10% 줄이자는 행동계획도 마련했다.

일본은 내년 봄부터 유럽연합(EU)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