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구기종목서 3회 연속 금메달 딴다”
입력 2010-11-11 17:59
한국남자배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가 가능할까.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서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2006년 도하 대회서는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각각 우승을 일궈냈다.
국내 프로리그의 정착과 달리 한국배구는 최근 각종 국제대회서 부진한 성적으로 배구팬들을 실망시켜 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탈락,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진출 실패, 올해 월드리그 12전 전패, 아시아배구연맹(AVC)컵 6위. 따라서 아시아최강이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은 우승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과 예선 B조에 속한 대표팀은 예선부터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지난 8월 AVC컵대회서 인도 카자흐스탄에 패한 바 있다. 2m5 전후의 장대 같은 공격수들이 위력적이다.
한국은 이들 장신 팀에 맞설 비책 마련을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 전지훈련도 했다. 블로킹과 서브리시브를 집중 훈련했고 일본대표팀을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여 세차례 평가전을 가지며 실전훈련도 했다.
두 번째 정상도전에 나선 신치용 감독은 한국을 비롯, 중국 이란 일본이 4강에서 겨룰 것으로 보고 있다. 승부의 관건은 서브리시브. 경기 당일 얼마나 서브리시브가 잘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광저우에 도착한 한국은 13일 베트남, 15일 인도, 17일 카자흐스탄과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된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