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조각구름

입력 2010-11-11 17:56


열왕기상 18장 41∼46절

우리의 말이 축복의 시작도, 고난의 시작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말의 위력이 참으로 크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그 말의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차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말의 근거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첫째, 믿음의 말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럴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41절).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마 8:13) 백부장의 고백이 무엇이었습니까? 그 고백은 예수님을 인정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반드시 하인의 병을 낳게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확신을 갖고 쏟아내는 말에는 곧 능력이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은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엘리야의 확신에 찬 고백이 곧 능력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말에 평안과 기쁨, 행복이 있다면 그것은 곧 놀라운 응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축복의 예언 성취는 그것을 믿고 기도하며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마음에 조각구름을 띄우십시오. 그 조각구름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둘째, 간절함의 기도는 반복입니다(43절).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 18:7) 불의한 재판장에게도 그 원한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간절히 부르짖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끝까지 반복적인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의 소원을 바랍니까? 얼마나 간절히 반복하며 기도합니까? 아무 증거가 보이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으면서 기도하면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라보는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간절함의 조각구름을 띄우십시오. 반드시 응답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각구름이 곧 응답입니다(44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모습을 보고 생각해 보십시오. 작게 보인다고 작다고 생각하면 실망하게 됩니다. 실망에 찬 기도는 결코 응답될 수 없습니다. 엘리야가 본 작은 조각구름은 가뭄을 해갈하였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응답했습니다. 우리도 엘리야처럼 믿음으로 응답을 바라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초점이 정확할 때 응답의 조각구름이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기도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저희 교회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가난하지도, 약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코 불행해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도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교회는 항상 긍정적입니다. 행복을 품은 교회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교회에 조각구름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구름은 모든 교회를 향해 은혜의 단비를 뿌려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풍성해질 것입니다.

김연훈 목사(입장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