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고속정, 어선과충돌…승조원 1명 사망 2명 실종
입력 2010-11-11 02:10
해군 고속정 1척이 10일 밤 제주도 근해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해군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울 G20 정상회의 대비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150t) 고속정 1척이 오후 11시20분쯤 제주항 서북방 8㎞ 지점에서 270t급 어선과 부딪혔다.
군 관계자는 “승조원 30명 가운데 28명을 구조했으나 1명이 후송 중 사망했으며, 2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다른 고속정과 해경정, 링스헬기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추가 구조 전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고를 당한 고속정은 침몰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어선은 견인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충돌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선정수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