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밋’ 참석 주요 CEO 인터뷰] 국제상공회의소 굽타 의장
입력 2010-11-10 21:29
120여개국 수십만개의 업체를 대표하는 국제상공회의소(ICC) 의장단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라자트 굽타 ICC 의장은 10일 “G20이 다루는 현안 대부분은 세계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지만 경제계 지도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굽타 의장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갖고 ICC의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
스테판 그린(HSBC 회장) 부의장은 “중소기업은 세계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 금융기관, 자본시장으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및 금융 장벽을 제거할 것과 중소기업 지원 국제펀드 조성을 G20 정상들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빅터 펑(리앤펑그룹 회장) 명예의장은 “무역은 세계 경제의 생명선”이라며 “G20 지도자들이 도하 라운드를 타결하는 데 직접 참여하고 보호주의와 무역제한 정책을 거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환율 갈등에 대해선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환율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건 무역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