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연 20만대 생산 돌파
입력 2010-11-10 18:20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부산공장(사진)의 차량 누적 생산대수가 10월 말 현재 22만3606대로, 2000년 9월 회사 출범 이후 처음 연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뉴 SM5 등의 판매(수출 포함)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이전 최대 생산실적이었던 지난해(19만120대)보다 40% 이상 증가한 총 27만대 생산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 원년인 2000년 르노삼성의 생산대수는 1만4517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선진적인 생산·품질경영 시스템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한 라인 한 차종’ 전용라인이 아닌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해 공장 가동률, 인력 배치 효율성, 재고 관리 등에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르노삼성 생산본부장 오직렬 부사장은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부산공장 고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