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경제외교 때 양대 노총 위원장 함께 가자” MB, 국제노총 사무총장 접견
입력 2010-11-10 18:14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경제 외교를 하러 외국을 방문할 때 양대 노총 위원장과 함께 가기를 원한다”며 “그러면 외국인들이 믿고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섀런 버로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과 존 에번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조자문위 사무총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등 국내외 노동계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국정의 제일 목표다. 양대 노조와 방법은 다를지 모르지만 목표는 같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목표도 같으니, G20 정상회의 반대자들을 잘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이 대통령을 면담한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당부에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가 있길 바란다”면서 “이 대통령이 말한 일자리가 복지라는 점에 공감하며, 경제위기가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노동계 인사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아주 중요한 의제로 체감하고 있고 그래서 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