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건배사 물의 경만호 한적 부총재 사퇴

입력 2010-11-10 18:11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성희롱 건배사를 해 물의를 빚은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사퇴했다.

한적은 10일 오전 경 부총재가 사의를 표명해 유종하 총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장인 경 부총재는 지난해 1월 2년 임기의 부총재직에 선출됐다.

경 부총재는 이산가족 2차 상봉 행사 전날인 지난 2일 강원도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단과 회식을 하던 중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오빠 바라보지만 말고 마음대로 해”란 건배사를 해 물의를 빚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