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밋’ 참석 주요 CEO 인터뷰] ‘페트로베트남’ 딩 라 탕 회장
입력 2010-11-10 18:15
베트남 최대 기업인 국영 석유가스공사 페트로베트남의 딩 라 탕(Dinh La Thang) 회장은 인터뷰 내내 ‘투자 유치’를 강조했다. 페트로베트남의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 달러로 전체 베트남 GDP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탕 회장은 “현재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으로 향후 10년간 인프라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운송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페트로베트남을 통한 간접 투자와 직접 투자 모두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베트남은 9일부터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전력생산, 항만건설, 부동산, 산업단지 개발, 석유가스 개발 인프라 등 36개의 유치사업을 소개했다. 투자 규모만 255억 달러에 달한다. 탕 회장은 “9일 코트라, 신한은행, SK와 업무 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11일 5개 기업과 추가 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에 대한 인상도 소개했다. 탕 회장은 “1992년 양국 간 공식 수교가 시작된 이후 SK, 현대, 삼성 등 많은 대기업과 사업을 함께 진행했는데 경제적 이득은 물론 한국인의 열정,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유사한 한국인 투자자와 우선적으로 손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