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서밋’ 참석 주요 CEO 인터뷰] ‘방코 히포테카리오’ 앨츠타인 회장
입력 2010-11-10 18:15
아르헨티나 최대 상업은행 방코 히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앨츠타인(Eduardo Elsztain)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앨츠타인 회장은 1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 인터뷰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대출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며 “중소기업에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이후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를 봤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본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앨츠타인 회장은 “12년 동안 사업을 진행했는데 대출금을 갚지 못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신용 시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수준으로 협소해 일반적인 대출금리가 25∼27% 달할 정도로 높고 중소기업은 그마저 접근 자체가 어려운 형편이다. 앨츠타인 회장은 올해 아르헨티나의 GDP 성장률을 9%, 내년 6∼7%로 전망했다. 20%대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썼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