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비대위 확대 개편… 류 회장 등 CEO급 대거 참여
입력 2010-11-10 18:11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9월 발족했던 비상대책위원회를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토록 확대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이 맡았던 비대위 위원장은 류시열 회장(직무대행)이, 간사는 최방길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이 맡는다. 위원회에는 최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한다. 또 지주사 임원들과 그룹사 직원들이 실무 지원단을 꾸리고 비대위 업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이사회 멤버 9명으로 이뤄진 특별위원회, 그룹 계열사 CEO로 조직된 비대위의 투 트랙으로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류 회장은 양측에 모두 참여하며 이사회 및 그룹 사이의 의사소통을 이끌고 후임 경영진 선정 등의 이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류 회장은 “기존 비대위는 단기적 과제를 중심으로 영업 정상화에 치중해 왔었다”면서 “앞으로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