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방송서 “청목회 수사 과하다”
입력 2010-11-10 18:10
김문수 경기지사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조금 과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10일 mbn ‘오늘’에 출연해 “후원금에 대해 철저히 해야 하지만 계좌에 들어온 것을 압수수색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의원회관까지 가서 압수수색할 만큼 청원경찰이 상류층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청원경찰은 국회의원에게 청원할 것이 많은 직종”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임기가 반밖에 안 됐고 도지사 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대권 후보로 꼽혀 부담이 많다”며 “대권은 후보자의 마음보다는 민심과 천심이 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무상급식에 대해 “제한된 돈을 어디부터 써야 하느냐는 문제인데 0세부터 12세까지 법정전염병 무상예방접종을 제일 먼저 해야 한다. 무상접종과 함께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방학과 공휴일의 급식과 돌봄 서비스가 우선이라고 본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