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새단장 나선다
입력 2010-11-10 21:54
인천 중구는 월미관광특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차이나타운 진입로에 무질서하게 서 있는 전봇대 27개를 모두 지중화하는 등 차이나타운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신포동 우현로 160븖, 사동 인중로 680븖, 율목동 서해대로 400븖, 송학동 제물량로 200븖 등 1440븖 구간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전봇대를 모두 뽑아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구비 17억원을 포함, 모두 24억원을 투입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지중화사업을 진행해 해당 구간을 특화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또 중구청 일대의 차이나타운 주변도로를 활용해 매년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차없는 거리’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이밖에 차이나타운의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중문화관 4층에 마련된 200석 규모의 공연장에 2억여원을 투입해 음향시설을 갖추고 드럼 등 필수악기를 비치해 이 곳을 찾는 내·외국인 들이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김홍복 중구청장은 “전봇대도 뽑고 주차장을 마련하기 어려운 곳은 녹지축을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들뿐 아니라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