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군산 비단강길] 11월14일까지 철새축제… 해설자가 탐조 안내

입력 2010-11-10 17:18


용산역에서 군산역까지 기차가 1시간에 1대꼴로 왕복 운행한다. 용산발 첫차 오전 5시40분, 군산발 막차 오후 8시31분(군산역 063-445-7782).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에서 706번 지방도를 탄다. 군산역까지 약 5.7㎞.



군산시는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해 금강호 일원과 은파국민관광지에서 10일 개막한 군산세계철새축제를 오는 14일까지 개최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해설자의 안내로 금강호의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탐조투어다. 가족단위로 철새를 관찰하고 가창오리 군무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끝난 후에도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이밖에도 금강물줄기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금강생태로드, 생태지킴이 발대식, 철새골든벨 등 철새와 생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세계철새축제가 열리는 금강철새조망대는 11층 높이의 타워형 건물로 상설전시장, 3D입체영상관, 수족관, 동물표본실, 곤충디오라마관, 회전레스토랑, 전망대, 3대의 탐조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조망대 주변에는 인공폭포, 부화체험관, 식물생태관, 금강조류공원, 동물마을, 생태연못, 철새신체탐험관 등이 갖춰져 있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다(군산세계철새축제 www.gmbo.kr).

군산에서 부안까지 33㎞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 길 개통으로 새만금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만금에는 신시도배수갑문과 가력도배수갑문을 비롯해 곳곳에 전망데크와 휴게소가 설치되어 드라이브, 하이킹, 도보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산버스터미널과 군산역에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구불길, 새만금, 금강철새조망대 등 군산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요금은 어른 5000원, 초·중·고교생 2500원(시티투어예약 063-466-7387).

금강철새조망대 인근에 위치한 유성가든(063-453-6670)은 알이 꽉 차는 5월에 잡은 국산 꽃게를 급속 냉동시켜 연중 판매한다. 3일 동안 저온숙성실에서 숙성시킨 꽃게에 죽염간장으로 맛을 낸 꽃게장은 특유의 꽃게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게뚜껑에 붙어 있는 알과 즉석에서 만든 밥을 반 공기 비벼 김에 싸서 먹는다(군산시 홈페이지 www.gunsan.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