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
입력 2010-11-10 17:00
찬송 :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20장(통 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5장 1∼8절
말씀 :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개미만을 연구하는 사카가미 교수는 모든 개미가 다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0%만이 생산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60%는 바삐 움직이기는 하는데 별로 생산성이 없으며, 나머지 20%는 빈둥거리며 지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20%의 개미들만 따로 분류해서 공동체를 형성해 보았더니 앞에서와 똑같이 일 잘하는 20%, 놀고먹는 20%, 비생산적으로 움직이는 60%의 개미로 나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개미의 세계에서는 20%의 개미들이 나머지 80%를 먹여 살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실 인간 공동체도 소수가 다수를 끌어갑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20% 안에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의 위협까지 도사리고 있는 이 작은 땅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고 짧은 세월 동안 이렇게 축복하신 것은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땅을 향해 손을 펴라는 책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20%에 속하는 교회가 다른 교회들을 세워가고 끌어가야 합니다. 내가 속한 교회를 하나님께서 20% 내에 들어가는 교회로 만들어주셨다면 큰 교회라는 자부심을 갖기에 앞서서 나머지 80% 교회들을 살리고 일으키라는 뜻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믿는 사람만이 축복의 통로로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것입니다. 보혈의 값을 치르고 자녀 삼은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상황이 와도 하나님은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나를 통치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의 요셉은 이 믿음을 고백한 사람이었습니다. 17세에 요셉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장 민감한 나이에 마음의 상처가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인생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있었기에 자신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있음을, 즉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습니다. 요셉을 통해 기근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셨듯이,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남는 자로 두시고 그를 통해 다른 이들을 세우고 살리는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기도 : 하나님!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저를 붙잡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