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3개항, 복합 마리나항 된다… 진하·고늘·당사항 등 개발

입력 2010-11-09 20:46


울산시는 울주군 ‘진하 마리나항’(조감도)과 ‘동구 고늘 마리나항’, ‘북구 당사항’을 숙박과 문화공간이 있는 복합 마리나항으로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정부 주도로 개발될 복합 마리나 항만 대상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미 올 6월 국토해양부에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했으며 마리나 항만개발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사전환경성검토 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진하 마리나 항만’은 2017년까지 서생면 진하리 회야강 하구 일대에 면적 39만506㎡, 정박 600척(수상 227척, 육상 373척)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계류장, 관리동, 문화, 스포츠, 숙박, 안전시설 등을 갖춘다.

‘고늘 마리나 항만’은 2019년까지 일산동 155 일원에 면적 4만㎡, 정박 100척 규모로 어항과 해양레저가 조화되는 관광체험의 레포츠형으로 개발된다. ‘당사항 간이요트 계류장’은 당사동 당사항 일원에 면적 9080㎡, 정박 30척 규모로 계획됐다.

이 사업은 워터파크, 해상낚시공원, 골프장, 온천지구 등의 강동권 개발계획 뿐 아니라 2차 어촌종합개발사업에 포함된 해상낚시터, 수산물직판장 등과 연계되는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될 예정이다. 주봉현 시 정무부시장은 “일산항과 진하항은 해안이 아름답고 주변의 관광여건이 양호할 뿐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해 최대의 경제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가 주도하는 복합마리나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마리나 항만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해수면 및 내수면에 10곳 정도를 선정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1단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단계로 복합마리나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