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3조6000억 예산 어떻게 쓰이나
입력 2010-11-09 22:41
경기도는 보건의료 등 사회적 안전망구축과 보육환경 조성, 교통난 해소 및 도로망 구축,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및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 내년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 법적 의무적 경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신규사업을 최대 억제하는 선에서 13조6045억원(특별회계 포함) 규모의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3조1856억원보다 4189억원(3.2%) 늘어난 규모다.
주요예산내역을 보면 의료급여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1조28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등 노인 및 저소득장애인 생활안정과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모두 2조1300여억 원이 배정됐다. 출산장려를 위한 보육환경 조성에 9100여억 원이, 저소득 한부모 가족과 다문화가정 및 여성권익 증진 등 가족친화 환경 조성에 600여억 원이 책정됐다.
비무장지대(DMZ)일원 관광활성화와 남북교류사업, 접경지역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1조2200여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도 400여억 원이 편성됐다. 수도권환승할인 보조와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 편리한 교통체계를 위해 3000여억 원이, 각종 도로망 구축에 3600여억 원이 마련됐다.
팔당호 수질개선과 지천 살리기 등 안전한 물 관리를 위해 3700여억 원이, 대기질 개선 등 녹색환경 조성에 1600여억 원이 투입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킨텍스 제2전시장 건립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2200여억 원이, 부천지하철 7호선 사업 등 철도중심의 녹색교통망 구축과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00여억 원이 배정됐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