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1] 메인프레스센터·IBC·통역안내 센터… 사상 최대 미디어센터 개소
입력 2010-11-09 18:25
1330석의 메인프레스센터(MPC), 132개 방송부스가 들어선 국제방송센터(IBC), 한국의 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IT 체험관, 통역안내 센터….
이 모든 것을 갖춘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미디어센터가 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부터 기자들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브리핑 장소와 가까운 곳부터 기자들은 자리를 맡았고 미디어센터 곳곳에 방송용 카메라가 자리를 잡았다. 현장엔 아직까지 빈자리가 많았지만 G20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부터는 가득 들어찰 것 같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내·외신 기자들의 수는 63개국 4288명이다. 이는 지난 피츠버그 회의(2500여명)나 토론토 회의(3100여명) 수를 크게 뛰어 넘는 것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문을 연 미디어센터는 G20 정상회의 사상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 미디어센터엔 취재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장치가 마련됐다. 외신 기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언어 불편을 돕기 위해 미디어센터 안에는 통역안내센터도 설치됐다. 1330석의 메인프레스센터에도 역시 14개 언어로 동시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미디어센터 곳곳에 설치된 대형스크린과 디지털 영상모니터는 회의 일정과 브리핑 등을 안내하고, 인터넷과 프린터, 복사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시스템도 갖춰졌다.
이밖에 등록기자들은 ID카드에 최첨단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을 내장해 번거로운 출입 절차 없이 신속하게 미디어센터에 출입할 수 있다. 김희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홍보기획단장은 “지난 토론토 정상회의 때와는 달리 정상회의장 바로 옆에 미디어센터를 설치해 회의모습 취재나 인터뷰가 용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