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1] 말라위 대통령 첫 입국… 오바마·메드베데프는 10일 방한
입력 2010-11-10 00:47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첫 테이프를 끊은 정상은 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말라위의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이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지만 아프리카 53개국을 대표하는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으로 초청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모두 33명이다. G20 회원국 정상 21명(유럽연합은 2인 체제), 스페인, 베트남, 싱가포르, 말라위, 에티오피아 등 5개 초청국,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대표 7명이다.
10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이 입국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과 겹치는 이유로 사우드 알 파이잘 외무장관을 대신 보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이날 입국한다.
11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방한한다.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가 함께 입국한다.
12일 새벽 차기 G20 정상회의 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들어온다. 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행사 일정 때문에 가장 늦게 입국하는 정상으로 기록된다. 관심을 끌었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 등 영부인들은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