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위 수성”… 태극전사들 광저우 입성
입력 2010-11-09 17:59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본진이 결전의 땅에 입성했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진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수영, 배드민턴, 탁구, 사이클, 복싱, 테니스, 정구, 카누 등 8개 종목 선수와 임원 131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나눠 타고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 단장은 “선수들 컨디션은 아주 좋고 평소 기량만 발휘한다면 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반드시 종합 2위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은 본진 기수를 맡은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2·삼성전기)가 태극기를 들고 나왔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박태환(21·단국대)도 함께 도착했다. 이용대는 “이번에는 남자복식에만 출전하지만 준비를 많이 해 기대가 크다”면서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을 못 땄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선수단 종합 2위 달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항 로비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선수단은 출구에 일렬로 도열한 한인회 화동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공항을 빠져 나와 미리 준비된 셔틀버스를 나눠 타고 광저우시 판위구에 위치한 선수촌에 바로 입촌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