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용카드만 잘 긁어도 ‘대박’
입력 2010-11-09 21:52
‘지갑 살림살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선물 등 돈 쓸 곳도 많고 소득공제처럼 챙길 것도 많은 연말연시에는 잘 고른 신용카드 한 장이 연회비 값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각종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덩치가 큰 살림살이나 송년회 등이 잦은 요식업종은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반짝 할인이 많으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잘 먹고=스탠다드차타드 제일은행(SC제일은행)은 11월부터 두 달간 ‘신용카드 15% 할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SC제일은행에서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체크·법인카드 제외)로 음식점에서 결제하면 추가 15% 할인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CJ계열 음식점 20% 할인 기능을 지닌 SC제일은행의 CJ플래티늄 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된 금액에서 다시 15%를 깎아주는 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8일부터 12월31일 사이에 SC제일은행 홈페이지(http://www.scfirstbank.com)나 ARS(1588-1599)로 신청하면 된다. 기존 신용카드 뿐 아니라 신규 발급 카드도 해당되며 신청 후 등록된 다음부터 두 달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두 달간 최대 총 100만원 결제금액까지 할인이 이뤄진다.
요일이나 특정일에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KB국민카드는 연말까지 매월 7, 17, 27일에 전국 미스터피자 매장 및 콜센터에서 KB이퀸즈카드로 결제할 경우 이용금액의 30%를 할인해준다. 하나SK카드도 연말까지 매주 월·목요일에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에서, 비씨카드는 이달말까지 매주 수요일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음식값의 30%를 할인해준다.
◇잘 사고=연말은 생산년도가 바뀌는 차량에 대한 할인 폭이 커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연말까지 현대카드로 자동차를 살 경우 평소보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현대카드M’으로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평소보다 0.5%포인트 높은 자동차 결제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2000만원짜리 차를 살 경우 40만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를 선포인트 결제인 ‘세이브-오토’로 사용하거나 현대캐피탈을 통해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할부금 상환에도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및 G마켓, 옥션에서 최대 10∼11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시행하고 있다.
대형 TV나 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매계획이 있다면 신한카드도 좋은 선택이다. 신한카드는 이달말까지 LG전자 전문점(하이프라자 및 대리점)에서 30만원 이상 선포인트 결제(하이세이브)시 5%를,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경우 행사제품에 한해 10만원을 캐시백해주며 그동안 모았던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10%를 다시 페이백해준다.
◇잘 놀자=연말연시에는 가족이나 연인간 모임도 잦은 편이다. 특별 행사를 진행하는 카드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즐거운 파티를 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26일까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현장 결제할 경우 동반 4인까지 최대 50% 할인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제휴할인 카드 이용시 50%가 할인되며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 우대쿠폰을 발급받으면 27%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또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제휴 삼성카드를 이용해 자유이용권을 온라인 예매할 경우 에버랜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올 연말까지 해외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외에서 이용하기 전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나 ARS(1577-6000)번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품 행사도 다양하다. 기업은행은 이달말까지 기업은행 카드를 최초로 발급받는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46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준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카드결제 승인번호에 ‘3’이 나오면 개수에 따라 최대 500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왕대박 3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