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 내렸다…2009년보다 7일 빨라

입력 2010-11-09 00:19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일부 지역에 8일 밤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8일 “서울과 경기도 문산 수원, 백령도와 서해 5도 지역에서 첫눈이 관측됐다”면서 “서울은 지난해(11월 15일)보다 7일, 평년(11월 22일)보다 14일 빨리 첫눈이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역에 내린 눈은 쌓이지 않겠지만 9일 오전까지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영서북부 지역에는 1㎝, 강원도 산간 지역은 1~3㎝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다소 이르게 발달해 서해상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만나 눈구름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눈 소식은 없고 추위가 10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강원도 대관령 영하 7도, 경기도 문산 영하 5도, 충북 청주 영하 3도, 서울 0도 등 중부 내륙지방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1일 오전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