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의 성공 기원’ 1000명 한마음 기도
입력 2010-11-08 18:01
한국미래포럼·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주최 국민기도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기도회 전국대회(대회장 길자연 목사)가 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계와 정·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미래포럼(총재 장성만 목사)과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기도회는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에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장로들, 황우여 이춘식 국회의원, 박명환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나라 사랑’과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기도의 필요성’(대하 7:14)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기도는 기적을 낳게 마련”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과 모든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G20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정상회의 첫날인 11일을 ‘온 국민 기도의 날’로 선포하자고 제안했다.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G20 정상회의 보너스로 이 시대 마지막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백도웅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풍요를 꿈꾸는 참 좋은 세상을 G20 정상회의를 통해 이뤄 달라”고 기도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기도의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라 발전과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 등을 흔들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찬송을 부른 뒤, “나라 사랑 운동에 앞장서자”는 구호를 제창했다. 주최 측은 지난 9월 13일 서울 기도회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기도회를 지역교회와 함께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각국 정상들에게 평화와 공존, 상생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민들에게 외국 손님들을 친절히 맞이하고 기초질서 지키기에 솔선수범할 것을 호소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