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 최초로 2시간4분대 돌파 에티오피아 게브르셀라시에 은퇴 선언

입력 2010-11-08 19:18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7)가 7일 뉴욕시 마라톤 대회에서 중도에 달리기를 그만둔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선언했다.

올림픽 육상 1만m 2회 우승을 포함해 총 27개의 세계기록을 세운 그는 이날 “나는 은퇴키로 했다. 이제는 물러서서 후진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말했다.

뉴욕시 마라톤 대회 참가에 앞서 6일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그의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고 건염이 있는 것이 발견됐었다.

그는 회견에서 “나는 한번도 은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이 그날”이라며 “이제 마라톤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육상 1만m에서 은퇴한 후 2007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4분26초로 케냐 폴 터갓의 종전 세계기록인 2시간4분55초를 깨뜨렸으며, 이듬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로 세계 최초로 2시간4분대를 돌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