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인력 부족 3만3000명 달해

입력 2010-11-08 21:12

지난해 이공계 출신 산업기술 부문의 부족한 인력이 3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종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제조업 등 31개 산업 분야와 121개 직종의 10인 이상 사업체 1만54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 인력 수급동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산업기술 인력 부족 인원이 3만3473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보다 1만252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사업체 정상가동 시 필요 인원 대비 부족 인원 비율은 5.2%로 전년도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산업기술 인력은 61만169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만6204명 늘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노동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족 인원과 부족률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전자산업부문 인력이 4923명 부족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4152명), 기계(3754명) 등의 순으로 부족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