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수모 리버풀 선두 첼시 2대0 완파… 박지성 ‘팀 오브 더 위크’ 선정

입력 2010-11-08 18:18

추락을 거듭하던 리버풀이 리그 선두 첼시를 잡고 부활의 기대를 높였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2골로 첼시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리버풀은 3연승을 달리며 순위가 9위로 상승했다.



이날 승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토레스의 공이 컸다. 토레스는 전반 11분 디르크 카위트의 패스를 오른발로 커트한 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먼저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에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골대 구석을 향하는 감아차기 슈팅을 때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이날 ESPN 사커넷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뽑은 ‘팀 오브 더 위크’에서 박지성을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시켰다. 지난 7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선취골과 결승골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ESPN사커넷은 “박지성이 없었다면 맨유는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질 뻔했다”며 “박지성이 예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두 개의 슛을 골 그물에 갈랐다”고 평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