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첫 ‘무병 장수사업’ 전개… 순창군, 150억들여 연구소설립
입력 2010-11-08 17:48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장수연구소가 전북 순창군에 들어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순창군은 건강장수연구소가 지난 6일 인계면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뒤 무병장수를 위한 노인들의 생활과 식습관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문을 연 건강장수연구소는 150억원을 들여 4층 규모(4500여㎡)로 지어졌고 연구실과 샘플보관실, 실험실, 운동처방실, 숙소 등을 갖췄다. 준공식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 이강래 국회의원,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과 장수 벨트협의회를 구성한 구례, 곡성, 담양군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제1의 장수마을인 순창군은 2001년 ‘장수산업’을 군 육성사업으로 정하고 연구소 일대를 지식경제부로부터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받았다. 2012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해 건강장수 종합체험관, 아카데미관, 고령친화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노화 의(醫)생명연구, 장수와 기능성식품 연구개발, ‘요람에 서 무덤까지’라는 지표아래 장수정책과 산업화 연구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종합적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순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