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에 1200만弗’ 대학생 수출상담 맹활약
입력 2010-11-08 21:22
대학생 ‘수출도우미’가 2개월 만에 12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동명대 산학협력육성사업단은 재학생들로 구성된 ‘수출도우미’가 9, 10월 두 달간 해외전시회에 파견돼 비즈니스 상담활동을 벌인 결과 12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학 수출도우미 13명은 6월부터 3개월간 해외전시회 관련 업무와 전문분야 영어강좌를 수료한 뒤 9월부터 지역 기업체와 함께 지구촌 곳곳의 전시장을 다니며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이미 진행된 밀라노·홍콩에 이어 올 12월까지 토론토·충칭·방콕·자카르타·두바이 등에서 수출 상담 및 계약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수출도우미 감선주(24·여·건축공학4)씨는 지난달 20∼23일 홍콩전시회에 참가, 에이치디알(대표 신선식)의 알칼리 연수기에 대한 수출상담을 통해 1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김현덕(27·경영정보학4)씨는 올 9월9∼12일 밀라노 국제전시회에서 케이제이아이공업(대표 홍기진)의 의료·건강제품에 대한 수출상담을 벌여 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수출도우미들은 올 12월 15일까지 해외에서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이 추천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조류 화장품, 습도조절기, 기계부품, 형광 슬림 등의 제품에 대한 수출상담활동을 벌이게 된다.
수출도우미로 선발된 학생들은 학교측으로부터 교통비·숙박비 등 해외 현지 체재경비의 상당부분을 지원받은 뒤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업체와 함께 수출상담활동에 나선다.
에이치디알 신선식 대표는 “대학생 수출도우미의 지원으로 바쁜 전시회 일정을 소화하고 바이어와 원활하게 상담할 수 있었다”며 “직원 못지않은 도움을 준 이들 학생을 회사에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