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상의 성경과 골프(73)
입력 2010-11-08 10:10
골프 샷 연구 3. 토핑을 정복해야 고수가 된다.
나는 동반자들에게 가끔 이런 농담을 한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지 왜 손가락 끝을 보는가? 볼을 치려면 땅을 보아야지 왜 하늘을 보는가?"
필드에서 계속되는 실수로 가장 전형적인 것은 바로 토핑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로 토핑하여 실수하고, 약간 열 받았거나 또는 불안한 상태에서 우드로 세컨샷 할 때 또 헤드업하여 심한 토핑을 하고, 이어서 완전히 화가 나 골프가 필드하키 모드로 바뀌며 온그린 될 때까지 연속 토핑했던 기억이나 또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많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비교적 짧은 파5홀에서 그림 같은 티샷을 날려놓고, 어쩌면 세컨 샷에 온그린시켜 이글 찬스를 바라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 넘쳤던 페어웨이우드 샷이 토핑되면서 20야드만 굴러가는 비극적인 상황도 가끔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수시로 발생하는 토핑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망쳐 버리는 독약이기도 하다.
토핑의 원인을 살펴보면, 임팩트 때에 상체가 들려 올려진다거나, 또는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 그리고 힘을 주기 위해 무릎을 뻗는 것과 볼의 접촉지점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바보의 독약을 치료할 수 있는 해결방안 처방을 살펴 보기로 한다.
바로 서고 높이 서라(Stand tall, Stay tall)
어드레스 때에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고 스윙 시작에서부터 임팩트 후까지 무릎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피니시 할 때에야 비로서 선다. 어드레스 때에 무릎을 너무 낮춘 자세를 하거나 너무 고개를 내려 턱을 가슴에 붙인 경우 임팩트 때 상체가 들어올려져 토핑이 되기 때문이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 4:8)
머리를 중앙에 둘 것
머리가 바로 볼 위에 오도록 하여 목과 오른쪽 어깨가 우측으로 과도히 기울이지 않도록 한다. 머리를 지나치게 뒤 쪽으로(오른쪽으로) 젖혀서 상체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지는 것이 토핑의 원인이다.
“거룩하게 구별할 땅과 성전의 성소가 그 중앙에 있으리라”(겔 48:21)
임팩트 지점을 응시하라
토핑이란 클럽헤드의 칼날(리딩 엣지)이 볼의 가운데 위쪽에 맞게 되는 것이다. 클럽은 골퍼의 응시하는 초점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토핑을 자주 하는 골퍼는 볼의 뒤쪽 밑 부분을 보며 볼을 지구라고 생각하고, 뉴질랜드 남섬이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쯤을 가격해야 한다.
부드럽게 휘두르자
스윙 도중에 힘을 넣기 위해 갑자기 무릎을 뻗으면 볼의 머리를 때리게 된다. 몸이 상하로 출렁이면 토핑되므로 오른쪽 어깨와 허리 그리고 무릎의 높이가 상하로 바뀌지 않게 부드러운 스윙을 한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골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