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지분 1조4390억원어치 처분
입력 2010-11-07 19:25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MS의 지분 약 13억 달러(1조439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발머는 5000만주의 MS 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연말까지 총 7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개인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다변화하고 납세 계획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식을 매각했지만 발머는 아직도 3억5000만주의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당 26달러로 환산해도 이 지분의 가치는 90억 달러에 달한다. 발머는 대규모 주식매각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MS의 신상품과 기술의 잠재력의 믿고 있으며 회사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하버드대 동창인 발머는 1980년 게이츠의 제의로 MS에 합류한 후 2000년부터 게이츠의 뒤를 이어 MS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