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작가 전영호 권사… ‘笑(so) Good’ 출간
입력 2010-11-07 19:03
“역경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笑(so) Good’을 외치면 절망 속에서 걸어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 ‘笑(so) Good’(다니엘)을 출간한 개그작가 전영호(56·사진·주영광교회) 권사는 “웃음은 공포 초조 불안 염려 걱정을 내몰아주는 내적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생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어도 당황하지 말고 ‘笑(so) Good’을 외치라”고 말한다.
그는 웃음이 병든 자를 일으킨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밝혀진 지 오래라며 하루에 15초만 웃으면 수명이 이틀간 연장되고, 1분만 웃으면 고혈압은 물론 웬만한 스트레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했다. 단 마음속에 감옥을 만들면 웃음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마음속에 자기도취, 비판, 절망, 과거 집착, 비교의 감옥을 만들어 놓으면 웃음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笑(so) Good’이 마음 속 감옥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라고 말하는 그는 ‘笑(so) Good’을 외치기 전에 먼저 창조주 하나님께 진정한 파산선고를 하라고 말했다. “내 방법과 내 계획은 모두 소용이 없고 내가 갖고 있는 그 어떠한 것도 창조주 안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진정한 파산선고입니다. 그때부터 한줄기의 빛이 기적을 몰고 옵니다.”
그는 책에서 웃지 않는 자신을 돌아보는 7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오로지 나만 생각한다. △폼생폼사로 산다. △‘나’라는 말을 최대한으로 사용한다. △섭섭한 일은 절대 잊지 않는다. △언제나 어디서나 대접을 받아야 한다.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이왕 비판할 땐 독설가가 되어야 한다. 이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권사는 1974년 방송 개그작가 1호로 데뷔한 뒤 ‘웃으면 복이와요’ ‘전영호의 개그쇼’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웃음전도사로 살고 있는 그는 전영호 발전소(笑)를 운영하며 기독교 IPTV ‘우하하’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