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포 등 함께 통일·G20 성공 기원

입력 2010-11-07 19:10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대표회장 정연택)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코리아기독교평신도 세계대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평신도위원회 후원으로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선교사회, 고려인 동포 등 250여명이 참석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김운태 한기총 총무가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이흥래 모스크바장신대 이사장이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손승원 모스크바장신대 총장은 강의를 통해 “절망을 극복하는 삶을 통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자”며 선한 청지기 역할을 강조했다. 코리아 밤 행사에서는 민속춤 공연과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을 합창하면서 한민족의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했다.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는 지난 1991년 10월 남북한 기독교 대표와 디아스포라 대표들이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축하하며 제1회 세계대회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이래 매년 세계를 순회하며 대회를 갖고 있다. 그동안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한국 독일 필리핀 대만 등에서 열렸다. 다음 대회는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