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MBC 뉴스, 시청률 SBS 앞서

입력 2010-11-07 18:49

오후 8시로 시간을 옮기고, 기획 뉴스를 강화한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SBS ‘뉴스 8’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조정 후 첫 방송된 ‘주말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8.1%로, ‘뉴스 8’(7.9%)보다 0.2%포인트 높았다.

1970년 첫 전파를 탄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0년 동안 줄곧 오후 9시에 방송됐으나 최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1TV ‘뉴스 9’은 물론 SBS의 ‘뉴스 8’에도 시청률이 뒤지면서 주말 뉴스만 오후 8시로 1시간 앞당겨 졌다.

‘주말 뉴스데스크’ 시간 조정으로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시청률은 10.5%로 뛰었다. 같은 시간 방송된 ‘뉴스 9’의 시청률은 13.2%, SBS ‘웃어요, 엄마’는 14.4%를 기록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뉴스 진행 형식을 탈피하고 기획 리포트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최일구 앵커는 뉴스 도입부터 스튜디오에서 움직이면서 주요 뉴스를 설명했으며, ‘앵커 출동 낙지 어민의 심경’이라는 타이틀로 현장 리포팅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선한 뉴스 진행 방식이다” 등 호평이 주를 이뤘지만 “산만하고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