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배구 페루에 역전승… 3대 1로 11월9일 일본과 라이벌 매치

입력 2010-11-07 17:55

한국 여자배구가 2010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페루에 역전승을 거뒀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16강) 경기에서 김연경(21점·일본 JT마블러스) 황연주(15점·현대건설)의 활약으로 3대 1(24-26 25-15 25-18 25-23)로 승리했다. 1라운드 성적 포함 3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9일 일본과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페루(17위)를 맞아 전날 폴란드에 2대 3으로 역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초반부터 끌려나갔다.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한국은 2세트들어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면서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 등으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들어 11-15로 뒤지던 한국은 정대영(GS칼텍스)의 가로막기 등으로 5점을 따내 전세를 뒤집고 김연경의 공격이 가세하면서 25-18로 경기를 뒤집었다. 접전을 펼치던 4세트 22-22에서 한국이 탄탄한 수비로 맞서자 상대의 연속 공격범실 2개가 이어졌고 이어 김연경이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