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존’ 신지애!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 2년 연속 상금왕 발판
입력 2010-11-07 17:55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청야니(대만)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줘 ‘파이널퀀’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으로 통산 8승을 달성했다. 특히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2위 크리스티 커(미국), 3위 수잔 페테르센(스웨덴)과의 격차를 벌려 ‘넘버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우승 상금 18만 달러를 챙긴 신지애는 시즌 상금을 177만9768달러로 늘려 시즌 상금 랭킹 1위 최나연(23·SK텔레콤)을 바짝 따라붙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4만1275달러를 받아 시즌 총상금이 178만3303달러로 가까스로 1위를 지켰다.
신지애는 이번 주 오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는 불참한 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30일 개막)에 출전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향해 마지막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인 미즈노클래식에서 2008년 신지애, 2009년 송보배(24)에 이어 올해 다시 신지애가 우승하면서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