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 1점차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0-11-07 17:54
부산 KT가 제스퍼 존슨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창원 LG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T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종료와 함께 터진 존슨(29득점)의 극적인 역전 3점 버저비터로 94대 93,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7승3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7위로 떨어졌다.
KT는 1쿼터 시작부터 LG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에게 점수와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결국 KT는 상대 문태영에게 2쿼터 막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35-48로 13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부터 박성운의 3점슛과 존슨의 내외곽포로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갔다. KT는 결국 4쿼터서 존슨과 윤여권 등의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종료 1분44초 전 상대 득점원인 문태영을 5반칙 퇴장으로 코트 밖으로 내보낸 것이 역전의 신호탄이었다. KT는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윤여권의 슛이 빗나갔지만 외곽에 있던 존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는 꼴찌 안양 인삼공사를 누르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윤호영(16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4대 58로 대승했다. 동부는 이로써 6승(4패)째를 기록하며 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