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진, 한국선수 첫 美프로볼링 우승

입력 2010-11-07 17:54

‘왼손 볼러’ 구용진(47·제네시스)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볼링(PB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용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 볼링센터에서 열린 PBA 2010 월드시리즈 스콜피언 챔피언십 TV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로 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 김준영(30·인천교통공사)에 236대224로 승리했다. 구용진은 이로써 PBA 대회 타이틀을 따낸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PBA 대회를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한볼링협회는 설명했다.

1997년 프로볼러 4기로 프로에 입문한 구용진은 한국 프로볼링(KPBA) 통산 4승을 기록중이며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 오픈대회인 ‘유로메드 스톰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