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66일 대장정 마감… 49만명 관람 국제위상 높여

입력 2010-11-07 18:52

세계적 미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폐막식은 중외공원 시립미술관에서 강운태 이사장 겸 광주시장과 지오니 총감독,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95년 창설된 이후 올해 8번째로 개최된 광주비엔날레는 그동안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3일 고은 시인의 연작시 ‘만인보’를 주제로 개막한 ‘2010 광주비엔날레’는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시립미술관, 양동·대인시장, 광주시청 등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31개국 134명의 유명 작가가 참여해 5개의 전시실에서 주제에 따른 9000여개의 이미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하루 평균 7400여명, 외국인 2만8000여명을 포함해 총 49만여명이 다녀간 비엔날레 기간동안 프랑스 르몽드와 일본 아사히 신문 등 해외 언론매체 30여곳이 취재·보도하는 등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용우 상임부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 미술축제로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더욱 확고한 위상을 세우려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