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뚫린 지역 미분양 골라 볼까”… 교통환경 개선 기대되는 단지 ‘주목’
입력 2010-11-07 17:25
새로운 길이나 교통수단이 생기면 주변 지역의 평가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수도권에는 광역급행버스 7개 노선이 추가 지정돼 이달부터 운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도 완전 개통됐고 다음달엔 경춘선 복선전철도 운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새로운 노선 주변의 미분양단지를 추천했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추가 노선지역을 노려라=광역급행버스는 기점과 종점 주변에서만 서고 나머지는 무정차 통과하는 버스다. 기존 직행좌석버스보다 15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천지역에서는 논현지구와 서울 강남역을 잇는 노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건설이 인천 고잔동에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현재 200가구 정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광역급행버스 개통과 더불어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원∼인천선 소래역이 단지 동쪽에 있어 교통환경이 한층 더 나아질 전망이다. 인근 논현동에는 유호건설이 올 초 분양한 아파트(112∼132㎡) 30여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파주∼서울역 구간의 혜택이 예상된다. 파주 교하신도시 A6블록에는 한라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아파트 중 122가구가 분양 중이다. A8블록에도 27가구 정도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
경기도 고양시(중산)와 여의도를 잇는 노선 사이에는 GS건설이 고양시 식사동에서 ‘위시티자이(1·2블록)’ 잔여물량 110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의선 풍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이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한 주상복합단지도 전 주택형에 걸쳐 1217가구가 남아 있다.
◇역주변 미분양 단지는?=부산역 인근의 초량동에는 동원개발이 분양한 103㎡형 3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초량역이 2분 거리이며, 부산역까지는 차로 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대구 신천동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잔여물량 170가구가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동대구역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경남기업은 울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울주군 언양읍에 643가구 중 98가구를 내놓고 있다. 울산역은 물론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언양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서울 신상봉역과 강원도 춘천역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다음달 개통되면 춘천권에서 수도권 진입이 대폭 쉬워질 전망이다. LH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남춘천휴먼시아1단지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400가구 규모 단지로 71가구 정도가 남아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