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린이용 오페라타 있대요!
입력 2010-11-08 13:17
어린이를 위한 창작 오페라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조아뮤지컬컴퍼니와 BDR컴퍼니가 만든 오페라타 ‘부니부니’(사진)는 아이들이 친근하게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와 낯익은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공연이다. 오페라타는 오페라의 한 장르로 희극적 내용과 연극 같은 대사가 특징이다.
‘부니부니’는 게임을 좋아하는 동훈이가 ‘크크크 대마왕’과 ‘음치마녀’에게 납치된 엄마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동훈이는 룸바(트럼본), 튜튜(튜바), 호린(호른), 코코넷(트럼펫), 크랄라(클라리넷), 폰아저씨(색소폰) 등 악기를 의인화 한 부니부니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찾아 나선다. 악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건 서로 소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데 있음을 깨달으면서 친구 간의 우정, 협동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운다. 부니부니 친구들 캐릭터는 지난 7월 2010년 서울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출품돼 소개된 적이 있다.
음악은 6인조 관악기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펼쳐진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오페라 잔나스키), ‘밤의 여왕’(오페라 마술피리) 등 오페라 아리아와 베토벤의 ‘운명’,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같은 클래식 명곡이 등장한다. 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여 흥미를 더했다. 또 등장인물들이 함께 부르는 ‘부니부니송’ 같은 창작곡도 선보인다.
1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5일까지 예매하면 30% 할인 받을 수 있다(02-584-2421).
김준엽 기자
조아뮤지컬컴퍼니·BDR컴퍼니, 희극 요소·대사 있는 ‘부니부니’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