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슝디 꺾고 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10-11-05 23:55

SK 와이번스가 5일 대만 챔피언 슝디 엘리펀츠를 물리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이날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슝디와의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를 앞세워 5대 2로 승리했다. 전날 9회말 역전패를 당한 SK는 이로써 1승1패를 만들며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총 3억6000만원이 걸려 있던 상금도 슝디와 1억8000만원씩 사이 좋게 나눠 가졌다.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SK는 6회말 공격에서 박재상의 안타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이 2루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7회에도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임훈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면서 5-0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볼넷과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3점 차를 잘 지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