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신인 이정현, 동부 격침

입력 2010-11-05 21:55

꼴찌 안양 인삼공사가 강호 원주 동부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삼공사는 5일 안양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신인 이정현(2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8대 64로 크게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7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동부는 인삼공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 SK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동부를 몰아붙인 끝에 14점차로 대승했다. 인삼공사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용병 데이비드 사이먼도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정현을 받쳤다. 루키 이정현은 이날 활약으로 단숨에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SK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을 뽑아낸 김효범(3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96대 80으로 꺾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동부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는 SK 김효범과 테렌스 레더의 무대였다. 공격을 주도한 김효범은 전반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득점 2위인 테렌스 레더도 2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문태영(18득점, 8리바운드)과 크리스 알렉산더(18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