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 3개 공무원노조 통합

입력 2010-11-05 21:55

전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과 통합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온건 노선을 유지해온 이들 단체는 2월부터 내부 조율을 거쳐 4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합리적 노사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적 노동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직능별 연맹체를 기본으로 하는 연합 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달 중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절차를 마련한 뒤 연내에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 조직이 구성되면 조합원 수 및 이념에 있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양대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지난 3월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통합 조직의 조합원은 7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는 정부 통계가 잡히지 않는 옛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노조가 합해진 조직으로, 조합원이 8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