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차기대선 불출마”
입력 2010-11-05 21:33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뜻을 가지고 있다는 세간의 추측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하락한 것을 이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미국의 외교관으로서 현재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여성을 최고사령관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도 “나는 아니고 누군가가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2012년과 2016년 백악관 후보에서 빠지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고 답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