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보험 지분매각 추진… 동양메이저 경영 정상화 일환

입력 2010-11-05 18:00

동양그룹은 5일 공시를 통해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동양메이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동양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생명보험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생명보험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의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동양메이저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 했으나 건설 경기 악화로 동양메이저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지난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그룹 관계자는 “동양생명 지분 50%의 일부를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을 활용한 구조조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동양파이낸셜(28.7%)이며 동양종금증권이 13.3%, 동양캐피탈이 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