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치안도 디지털식 대응을
입력 2010-11-05 17:37
시대 변화에 따라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경찰도 범죄 예방을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아날로그식’ 대응에서 벗어나는 시대적 변신이 요청된다. 이제는 IT 장비를 충분히 활용한 ‘디지털’ 대응을 해야 할 때가 됐다.
강원경찰청은 디지털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원터치 SOS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청자가 위급상황 발생 시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을 누르면 경찰서 상황실로 곧바로 연결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경찰의 디지털 대응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은 셈이다.
CCTV도 확충돼야 한다. CCTV가 범죄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줘 범죄 억지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이다. 따라서 지역별로 설치 운영되는 CCTV를 전국 단위로 통합해 운영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사회적 공공재인 경찰의 첨단치안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김택근(강원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