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십니까
입력 2010-11-05 17:30
찬송 : ‘하나님 사랑은’ 299장(통 41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4장 16~21절
주변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믿는 자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믿는 사람이라면 그는 세상을 다 얻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자기 자신과 어려움에 집중하고 비교하며, 너무 급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마음이 넉넉합니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다윗은 만만(萬萬)이고 사울은 천천(千千)”이라고 외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리에만 귀 기울인 사울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좁은 마음으로 살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늘 사울에게 쫓기는 가운데서도 다윗은 넉넉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으로 복된 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은 이렇게 인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선지자들을 통해 사랑을 모르고 있는 백성들에게 사랑한다고 끝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셔서 이 땅에 오도록 하였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의 극치입니다.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라는 말은 십자가를 지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라는 뜻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오늘 현재의 고통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믿으며 그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세 가지 복을 얻게 됩니다. 첫째, 사랑 안에 거하는 복입니다(16절).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지금 우리가 여기에 살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마치 태아가 모체 안에 있을 때 양수 가운데서 보호받고 성장하다가 양수의 도움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 담대하고 두려움이 없어집니다(17∼18절). 두려움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찾아오는 형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입니다(딤후 1:7).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자가 되는 복을 얻게 됩니다(19∼21절). 사랑을 알 때에만, 사랑을 믿을 때에만 비로소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마치 수문을 닫아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막는 것과 같이 사랑의 물줄기를 막아서 다른 이에게 결코 사랑을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은혜이며 복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로서 그 사랑 안에 거하며 또 다른 영혼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