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내가 본 환상은
입력 2010-11-05 17:33
찬송 : ‘참 즐거운 노래를’ 482장(통 4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6장 6~10절
국제예수전도단의 창설자 로렌 커닝햄 목사는 1971년 ‘21세기에 한국을 세계 열방의 선교국가로 사용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현실은 그의 비전과 도무지 맞지 않았지만 결국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한국을 그렇게 들어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을 마지막 세계 선교를 책임지는 곳으로 세우실 것’이라는 더 큰 비전을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을 바라본다면 그 비전은 불가능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훨씬 어둡고 어려웠던 70년대를 극복하게 하시고 먼 이국땅 한 목사의 비전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니 한국의 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진정한 비전은 무엇이며 어떻게 임하는 것입니까? 첫째, 비전은 골짜기에서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마른 뼈가 있는 골짜기로 부르셔서 그 뼈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일으키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비전은 모두가 다 죽은 시체와도 같을 때, 어디를 보아도 소망이 없는 상태일 때, 즉 골짜기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혼 구원을 위해 수없이 문을 두드리지만 악한 세상의 문은 열리지 않고 오히려 사단의 공격만이 있는 골짜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골짜기에서 부르심을 듣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일하시고, 그런 교회를 통하여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둘째, 비전은 골짜기로부터의 출발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계획과는 달리 마게도냐로 가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지혜롭고 학식이 풍부했던 바울은 아시아 쪽으로 가는 것이 복음을 전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정반대 방향인 마게도냐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어려운 출발, 생소한 출발, 골짜기로부터의 출발이었습니다. 비전은 내 생각, 내 뜻, 내 꿈은 내려놓고,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골짜기의 출발입니다.
셋째, 비전은 날마다 새 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끝’이라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다시 시작합니다. 혹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비전과 함께 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복음을 전파하다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에게 감옥은 그들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찬송으로 옥문을 열고 그들은 다시 시작했습니다.
비전의 사람으로 살기 원한다면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그곳에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자신을 내려놓고 담대하게 골짜기의 출발을 하십시오.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십시오. 그때 여러분은 열방을 향한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아름답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 우리 한국의 비전을 품고 기도하게 하소서. 또한 교회의 비전과 더불어 내 믿음이 자라고 내 비전도 커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